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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후기 (데이터분석 실무자와 빅데이터 인프라부터 데이터 분석 경험하기)
    후기 2020. 10. 20. 21:17

     

     

    세 줄 요약


    1. 과제를 수행하려면, 기초 통계,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마이닝 개념 알고 있고, python 또는 R로 코드 작성 가능한 수준이어야 함 

    2. 취준(서류, 면접 등) 중인 사람 => 비추천! 
    곧 취준 생각이 있고, 해당 직무가 적성에 맞는지/자신의 역량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궁금한 사람 => 추천! 
    전문가(현직자)에게 내 역량을 적극적으로 피드백받고 싶은 사람 => 강추! 

    3. 모든 일이 그렇지만, 본인이 열심히 한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은 캠프. 멘토님은 매우 적극적이시며 친절하시고 능력이 있으시니 퀄리티가 낮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내가 수강한 캠프는 아래와 같다. (사진을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갈 수 있습니다.)

     

     

     

    당시 나의 상황


    데이터 분석 직무로 입사 2년차지만, 사내에 관련 팀, 사수, 사업 방향, 데이터, 인프라 등 대체로 업무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 방치되거나(...) 커리어와 관련이 없는 업무를 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중고 신입 또는 경력으로 이직을 꿈꾸고 있지만, 대학 시절에 열심히 쌓은 스펙은 너무 오래되었다. 게다가, 직장을 다니는 동안 데이터를 거의 다루지 않아서, 자신감도 많이 하락한 상태였다.

     

    신청 계기


    이미 코멘토라는 사이트를 알고 있고, 가입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코멘토에서 '직무부트캠프에 참여해보세요^_^' 라는 이메일이 자주 왔다. 관심이 있어 자세히 읽어보니, 먼저 세세한 커리큘럼에 놀라고, 다음으로는 진정성 있는 후기들엔 놀랐다. 마지막으로 가격에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어찌 어찌 할인쿠폰도 받게 되고, 뭘 하든 돈 내고 배우는 게 짱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신청했다.

    이 캠프에서 기대한 점/얻고 싶었던 점은 다음과 같다.

    1) 적성 및 역량 확인


    나는 회사에서 관련 업무를 하지 못하면서, 역량도 많이 퇴화하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게다가 적성까지 의심이 되었다.

    2) 경력 이직/ 중고 신입 입사를 위해 준비할 점 파악


    내가 기존 갖고 있던 스펙들은 매우 오래되었고, 현재 회사에서 경력을 전혀 쌓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채용공고를 보면 회사 마다 해당 직군의 업무가 상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대혼란이었다. 현직자를 만나면서, 회사 내부에서 또는 밖에서 준비/공부할 것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었다.

    3) 데이터 분석 과제 수행


    그냥 무엇보다, 일을 하고 싶었다. 데이터를 살피고, 코드를 작성하고, 시각화 그래프를 만들고, 어떤 결과물을 내고 피드백을 받는 그런 과정을 하고, 성취감을 얻고 싶었다.

     

    주차 별 수업 내용과 느낀점


    직무부트캠프의 커리큘럼은 코멘토 홈페이지에 가면 아주 자세하게 쓰여있다. 실제로 과제를 수행할 때도, 과제에 대한 설명은 그것이 전부다. (그래서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냥 과제에 내던져진 느낌..) 물론 멘토님께 과제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고, 멘토님이 결과물 샘플도 제공해주시긴 하지만, 핵심 내용은 그냥 그 커리큘럼에 있다.

    직무부트캠프는 총 5주 동안, 4번의 과제, 2번의 서면 피드백, 3번의 온라인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2번의 과제는 서면으로, 나머지 2번의 과제는 온라인 세션에서 피드백을 받는다.

    각 온라인 세션의 수업 내용과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온라인 세션 : 


    멘토님을 비롯한 다른 멘티들과도 첫 만남이었다. 아무래도 멘토님의 신상을 우리가 알지 못하니, 멘티들과의 신뢰감 형성을 위해, 표면적인 신상(학교, 나이, 이름, 회사, 팀 등)을 제외하고, 구체적인(?) 자기소개를 하셨다. 어떤 전공을 했고, 어떻게 이 직무를 선택하게 했고, 어떤 업무들을 해왔는지 등.

    전체적인 부트 캠프 컨셉 및 과제물 작성 방법, 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차이, 데이터 분석 업무의 갈래, 각 산업군 별 데이터 분석 직무의 특징, 신입에게 요구하는 핵심 역량, 지금 당장 공부해야 할 일, 신입 취업 전략, 신입 면접 질문 등을 멘토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셨다. 이로써 기대하는 점 2번(경력 이직/ 중고 신입 입사를 위해 준비할 점 파악)은 첫 번째 세션에서 채워졌다!

     

    첫번째 세션에서 한 필기


    멘토님께서 말씀을 아주 생생하게 잘 전달하셔서, 솔직히 유용함은 둘째 치고, 재밌었다. 새로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가령, 데이터 분석 직무 채용공고를 보면, SQL 역량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데, 솔직히 난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석은 R이나 python으로 할 텐데, SQL이 왜?라는 생각을 했지만, 멘토님의 이야기를 듣고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SQL을 공부할 동기부여도 얻었다!

    - 두 번째 온라인 세션 :


    두 번째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었다. 한 명당 약 30분 정도, 1:1 피드백으로 진행되었다. 멘토님은 마치 면접을 보듯 왜 이렇게 분석을 했는지 질문하고, 잘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칭찬해주셨다. 물론 내 과제에 대한 직접적인 피드백 시간이 가장 도움이 되었으나, 다른 멘티들의 과제 자체를 살펴보는 것도, 그에 대한 멘토님의 피드백을 듣는 것도 매우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 같은 데이터를 보고도, 다른 결과물을 가져왔다는 점이 매우 신기했다. 피드백은 기술적인 부분도 당연히 있었지만, 문서 구성 등에서 대한 조언도 있었다.

    1~3번 과제는 모두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수행하기 때문에 이어지는 과제이기 때문에(EDA - 모델링 기획 - 모델링) 멘토님의 피드백 + 다른 멘티의 아이디어를 다음 과제에서 반영하여, 과제 퀄리티를 높이고, 내 역량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1주차와 2주차 과제 퀄리티 변화 (같은 내용이다)


    무엇보다, 멘토님이 정말 별거 아닌 것도 칭찬을 엄청 해주시는데,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받는 칭찬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너무 신이 나고 거의 눈물이 났다... 9월의 자존감 지킴이셨다.

    - 세 번째 온라인 세션 :

    두 번째 온라인 세션과 마찬가지로, 과제에 대한 1:1 피드백을 받았다. 더하여, 마지막 시간인 만큼 자유로운 Q&A 시간을 가정한 고민상담 시간이었다. 원래 2시간짜리 세션인데, 거의 2시간 40분 정도를 했다. 내가 현 회사를 다니면서 고민하고 있는 점들을 자유롭게 여쭤보았고, 멘토님이 크게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면서 현실적인 조언들을 해주셔서,, 너무나 좋았다.. 실천은 나의 몫,,

     

    전체적인 느낀 점


    1) 대학 4학년 때, Business Analytics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Data Mining 과목과 연계되어, 데이터 마이닝에서 배운 개념들을 적용해보는 실무 과목이었는데, 이때 했던 과제 + 프로젝트들과 코멘토 직무부트캠프의 과제들이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커리큘럼을 보고 '아 이 정도는 할 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어려웠고 생각보다 모르는 게 많아서 깜짝 놀랐다. 내 역량에 대한 메타 인지를 높이는 기회였다.

    2) 멘토님이 정말 열정 가득 자세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시는데, 내가 모든 걸 습득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모든 게 그렇듯, 본인이 열심히 하는 만큼 얻어가는 것인데, 나는 무엇 때문인지 만족할 만큼 열심히 하지는 못했다. 다만 이 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과제를 '완성'해본 것이 오랜만이라서, 성취감을 느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 신뢰할 만한 상대에게 피드백(좋든 나쁘든) 자체를 너무나 오랜만에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커리큘럼에도, 필요 지식/스킬이 적혀있긴 한데, 정말 작은 글씨로 적혀있다. 학생들에게는 비싼 돈인 만큼, 후회하지 않은 선택을 위해, 정말로 해당 지식/스킬이 있는 사람들이 수강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

     

    캠프 소개 페이지에 있는 선수학습내용

     

    4) 1주 평균 2-3시간이 필요하다고 적혀있다. 솔직히 어림도 없었다... 평일에는 회사 가느라 할 수 없었고, 주말에 이틀을 정말 갈아 넣었다.... 과제마다 다르지만 10~20시간 정도 걸린 듯,, 물론 나는 원래 욕심이 많고, 과제 수행 속도가 느린 편이다. 코딩 스킬이나 해당 지식이 없으면 공부하면서 하느라 더 걸릴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지 얻어가는 것이 많은 캠프인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특히 취준과 병행하는 것은 절대 비추이다!! 취준 비수기에 해보는 것을 추천하다. (곧 취준 비수기가 다가온다!)

     

    유의사항

     

    수료 후 도움된 점


    수료 후에는 그냥 내가 뭔가를 실천해야지 도움이 되는데, 거의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직 실천하고 있는 것이 없다... 원래부터 10월에 다른 계획이 있어서 + 갑자기 회사 일이 바빠져서, 뭔가를 하지 못했다.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관련하고 있는 업무가 하나 있었는데, 주변에서 피드백도 없고 팀에서 관심도 안 줘서, 사기가 많이 떨어졌었다. 게다가 돈을 벌어오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 반기지 않았고, 더해서 나도 쓸모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멘토님의 피드백을 듣고, 그래도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돈을 벌어올 수는 없지만, 비용을 줄일 수는 있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아직 업무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도움이 된 점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내 역량에 대한 인지가 높아졌다. (내가 잘하는 것, 못하는 것, 아는 것,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과제를 완성하고 전문가에게 피드백을 받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겼다.

    3) 앞으로 뭘 준비해야 할지 가닥이 잡혔다. (개인적으로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지, 회사에서 어떻게 레퍼런스 만들지)

    4) 적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을 첨부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이 게시물은 코멘토와 함께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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