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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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30대의 당첨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내 청약통장 사용설명서 - 눈을떠요서평 2021. 9. 21. 23:24
85㎡ 이하는 25평, 34평 아파트입니다.... 그러나 투기과열지구의 이러한 평형은 100% 가점제로 청약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20대, 30대의 당첨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p169 책을 잘못 집어든 것일까? 책 표지에도 쓰여있다. "3040 무주택자"를 위한다고. 20대 그것도 미혼의 청약 당첨 가능성은 아주 낮다지만, 그 가능성을 직접 계산해보고 싶었다. 이 책과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공고문을 읽어보고 공부한 후, 가능성이 정말 낮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용어와 함께 그 이유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0) 규제지역 정부는 부동산 지역을 투기과열지역, 조정대상지역, 일반지역으로 구분해두었다. 지역마다 규제에 따라, 청약 1순위 조건, 대출, 세금 등이 달라진다. 현재 서울 전지역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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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엉터리 인생~ 오히려 좋아~ : 프리워커스 - 모빌스 그룹서평 2021. 6. 20. 20:11
프리워커스는 모베러웍스의 창업기를 담은 책으로, 일에 대한 8가지 질문과 답을 함께 풀어냈다. 사실 이렇게 읽기 좋은 말을 하고, 사람 마음을 두근두근 부풀리게 하는, 이런 에세이는 내 취향이 아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답해보고 싶은 질문을 던지고, 평범한 듯 특별한 이야기들이 나를 책 속으로 이끌었다. 1.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깐 궁금하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였던 오만 가지 실패들 중에 무엇이 언제 어떻게 바뀌어서 튀어나올지. 뭐가 됐든 전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어이없는 모양새일 것이다. 아무렴 상관없다. 인생이란 게 원래 엉터리인 법이니까. (P43) 모베러웍스의 창업자 소호와 모춘은 동화책을 만들어서 파는데 실패했지만, 훗날 동화책의 메시지는 모배러웍스가 이야기하는 메시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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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금융 천재가 되고 싶다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서평 2021. 3. 23. 22:28
로버트 :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월급을 더 많이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부자 아빠 : "난 그럴 필요가 없다. 게다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그 사람들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야." 로버트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사업가인 부자 아빠를 찾아갔을 때, 부자 아빠는 로버트에게 저임금 노동, 심지어 무임금 노동을 시켰고, 로버트는 부자 아빠를 구두쇠라고 말했다. 로버트와 부자 아빠가 이 대화를 나누는 대목을 읽었을 때, 나는 "그럼 한 번 문제가 해결되는지 안 되는지, 돈을 많이 줘보고 말해보시지"라고 생각했다. 부자 아빠는 전형적인 자본주의 맨이다. 자본주의는 나쁘며, 회사는 선량한 사람들을 착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와 정 반대의 관점을 배워볼 수 있다.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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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성장하는 시장을 찾아, 그리고 자신을 믿어줘 : 이 회사 계속 다녀도 괜찮을까 - 기타노 유이가서평 2021. 1. 14. 23:21
나는 고민이 있으면, 관련된 책을 읽어보면서 해결을 하려는 편이다. 최근 2년 간 나의 주된 고민은 '이직'이었지만, 이에 대한 책을 찾아보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이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 걷어낼 수 있었다. 1. 고용은 하나의 '거래'이다. 나의 시장 가치는 전문성 자산, 인적 자산, 업계 생산성의 곱으로 매겨진다. 이 책은 20대와 30대에는 각각 전문성과 경험이라는 '전문성 자산' 그리고 40대에는 '인적 자산'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20대인 나의 현재 전문성과 앞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성이 무엇일지 고민해보았다. 2. 성장하는 산업에서 일하는 것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과 같다. 사실 우리 회사는 그렇게 안 좋은 회사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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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엇이 나의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가? :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 - 도메 다쿠오서평 2020. 12. 16. 00:07
1. 애덤 스미스의 '국부'에 대한 논의는 '동감'에서 시작한다. 동감이란 타인의 감정과 행위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마음의 작용이다. 이 동감은 인간을 질서와 번영으로 이끄는데, 에서는 이 과정이 매우 논리적으로 진행된다. 에서 인간을 질서와 번영으로 이끄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논했다면, 은 인간을 번영으로 이끄는 '일반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에서도 '동감'은 계속해서 등장한다. (동감을 비롯하여, 에서 논한 인간의 본성도 계속해서 등장한다.) 가령, 애덤 스미스는 번영의 일반 원리는 분업과 자본 축적이라고 말한다. 이 중 분업을 발생시키는 인간의 본성 중 하나가 '교환 성향'인데, 이 교환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동감'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나는 상대를 설득해서 나의 제안에 동감하도록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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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매처니깐 매처 완전 분석 : Give and Take (기브앤테이크) - 애덤 그랜트서평 2020. 12. 2. 18:10
"그저 계산 계산 계산 밖에 할 줄 모릅니다."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심리테스트 중에 뒷담화 테스트 결과이다. 남들이 뒤에서 나를 계산적이고 간사한 사람이라고 욕한다는 것이다. 비록 재미로 해보는 것이지만, 이 결과를 받고 너무 속상하고 충격적이었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때 계산을 하면서, 마음 상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준 만큼, 돌려받지 못해서, '나는 소중한 사람이 아닐까?' 속상해하고 있었다. 어쩌면 매처에게 계산은 일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에서는 호혜 원칙을 기준으로, 세상 사람들을 세 종류로 나눈다. 기버, 테이커, 그리고 매처이다. 기버는 더 많이 주는 사람, 테이커는 더 많이 받으려는 사람, 그리고 매처는 주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주는 사람이다. 나는 정확하게 매처이다. 독서 모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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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재만으로 고맙고, 내 존재만으로도 고마워할거야 : 미움받을 용기1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서평 2020. 12. 2. 16:37
우울감 완화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감사일기를 쓴 적이 있다. 사실 감사일기를 쓰면 그렇게 대단한 감사를 할만한 게 없다. 엄청나게 사소한 것들이다. 가령, 오늘 햇볕이 좋았다던지,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해줬다던지, 회사에서 동료가 다정하게 인사를 했다던지. 그리고 이런 일은 어제도 일어났고, 오늘도 일어났고, 왠지 내일도 일어날 것 같은, 아주 아주 흔한 일이다. 그래서 왜 이런 일로 감사해야 하는지 몰랐다. 는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 아들러의 심리학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 철학자는 아들러를 대신해 '행복은 공헌감이다'라고 말한다. 즉, 행복으로 가기 위해 타자에 대한 '공헌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헌감이란, 타인을 위해 헌신한다는 느낌이다. 가령 '내가 회사의 이익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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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다시 꾸는 내 집 마련의 꿈 :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서평 2020. 8. 22. 21:51
입사 후 내 목표는 '내 집 마련'이었다. 5년 안에 1억을 모으고, 경기도 지역에 청약 당첨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서 새 아파트를 구매하고 싶었다. '어디서 살 것인가?'는 내게 '아파트에 살 거지?'라는 객관식 질문이었다. 아파트 말고는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는 동안 제목이 왜 '어디서 살 것인가'인지 궁금했다. 그 의문에 대한 힌트를 저자는 맺는 글에서 언급했다. "어디서 살 것인가?" 이 책의 제목은 질문형이다. 흔히 우리는 '어디서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이사 갈 집을 고르는 정도로만 받아들인다. '어느 동네로 이사 가고,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 몇 평짜리에 살 수 있나'로만 생각한다. ... 어디서 살 것인가? 이 문제는 객관식이 아니다. 서술형 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