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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을 모은 과정에 대하여,,
    28살에 1억 모으기 2022. 10. 7. 00:51

    2019년 1월에 입사해서 20-30만원 짜리 적금을 몇개 들면서, 5년안에 (2024년 1월까지) 1억을 모으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 1년에 2000만원 씩, 1달에 167만원을 모으면 되겠다 해서 그 때 정말 월 167만원을 저축했었다.. 그때의 나 멋지다..

     

    그리고 3년 7개월 후인 2022년 7월 드디어 자산에 1억이 되었다..

    나는 가계부를 꾸준히 써왔는데, 가계부 데이터를 돌아보면서,, 1억을 모은 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자산

    1년차에 1,500만원

    2년차에 3,500만원 (+2000만원)

    3년차에 7,000만원 (+3500만원)

    4년차에는 1억 2000만원 예정 (+5000만원) 

    현재는 1억 1000만원 정도이다..

     

    1년차에는 2천만원을 꼭 모으고 싶었는데 못 모아서, 1억을 못모을거 같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테크 카페에서 돈을 모을수록 돈이 돈이 벌어서 돈이 모이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실제로 천만원 단위를 파란 점으로 표시했는데, 0원에서 1천만원을 모을때는 8개월이 걸렸지만, 1억에서 1억 1천만원을 모을때는 2개월이 걸렸다. 물론 그때랑 연봉 차이가 있지만,, 나도 돈을 더 많이 벌고, 돈이 돈을 버는 것도 맞다. (반대로 돈이 돈을 없애버리기도 하고... 휴..) 아무튼, 그걸 믿고 꾸준히 모으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자산이 크게 뛴 해는 2021년, 이직을 한 해이다. 처음부터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높은 연봉을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연봉이 적어서 오히려 더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사실 1-2년 차에는 이직이 어렵고 다시 취준하기도 힘드니깐, 투잡 등 여러가지 고민과 작은 실행들도 했었는데 돌아보면 이런 것들도 인생에 조금씩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두운 2년이 지나고 '돈'이라는 가시적인 결과가 보여졌을 때가 2021년이었을 뿐..

     

    흑자액은 수입-지출이다. 재테크 카페가면 흑자율(저축율)을 80%, 90% 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도 그정도에 맞췄다고 했는데, 사실 모아둔 돈에서 더 쓰기 때문에, 돌아보니 그정도 흑자율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흑자액도 2019년 월 167만원 저축했는데, 모아둔 돈에서 더 써서 평균적으로 월 137만원이 되었다) 그래도 대부분 달에 60% 이상은 나온듯하다.. 연봉이 오르면서 흑자율도 올랐는데,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많이 오르지 않았다. 지출에서 살펴보겠지만,, 지출도 늘었기 때문이다.

     

    수입

    수입은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다,, (수입 절대 지켜)

     

    수입과 함께 살펴보는 직장 이벤트 타임라인이다.. 19년 1월에 입사했고, 쭉 별일 없다가 2년 후에 첫직장에서 승진을 하면서 월급이 다소.. 오른다.. (다소 올라서 그래프상에서는 별로 안보임) 그리고 4월에 퇴사하면서 짜릿한 퇴직금을 받고, 첫 직장에서는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성과금, 명절상여 라는 것을 받게 된다.. 받을 때마다 짜릿,,

    감사하게도, 입사 다음해 승진했고, 연봉이 한번 더 올랐다. 5월에는 사내 공모전에서 상을 타서 상금을 받아서 월급 2번 받은 느낌.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었다.

     

    앞으로는 3년 정도는 이직, 부업, 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수입이 크게 뛸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러니 이직, 부업, 투자를 해야지,, 앞으로 수입이 늘지 않아서 힘들 때 이 그래프를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19-20년에는 수입에 아무 변화가 없었지만, 그때 노력한 것이 21-22년에 보였기 때문에... 내 수입이 늘지 않더라도 2-3년 후 결과가 나올거라고 믿고 노력해야겠다.

     

     

     

    연간/분류별로 살펴보면, 19-20년 대비 이직한 21년에 수입이 껑충 뛴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22년은 아직 9월인데도 21년 전체의 수입보다 많다.

     

    나는 수입 카테고리를 [근로소득, 꿀, 자본소득, 중고거래, 소비] 로 분류하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근로소득 :  월급, 명절상여, 성과금, 연말정산환급액, 퇴직금 등 회사에서 나한테 주는 돈들
    • 꿀 : 장학금(학교다닐시절,,), 회사 지원금, 공모전 상금, 용돈(가끔 엄빠나 친척들이 주신다,,) 등 난 별거 안했는데 받는 돈들 (물론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 자본소득 : 예적금만기이자, 일반이자, 각종 투자손익(손절한 것도 마이너스 붙이고 수입으로 기록한다), 배당금 등 내돈이 벌어오는 돈들
    • 소비 : 카드 캐시백 등 소비를 해야 생기는 수입

     

    90% 이상 근로소득이 차지 하고 있다. 21년 부터 자본소득을 늘리려고 노력했는데, 22년에는 자본소득이 없다,, 자본지출만 있을 뿐,, 시장 정신 차려,,

     

    자본 소득을 좀 더 상세히 살펴보면

    20-21년에는 예적금만기이자가 크게 차지 하는데, (적금을 진짜 꾸준히 했음)

    모두가 주식을 하는 21년에 주식으로도 수입이 조금 생겼었다. 물론 예전에 토스에서 하던 부동산소액투자에 잘못 투자했다가 손절을 봤고,,,, 여전히 소액 조금 묶여있다,,, 속상하다.

    올해는 10월에 적금 탈게 있어서 아마 수입이 21년 정도로 쭉 올라갈거 같긴하다. 보면 배당금이 살짝 커졌는데, 21년에 배당주를 조금 사놓길 잘한듯하다.

    앞으로도 이 자본소득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아직 하나도 안늘어났지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지출

    월별 전체 지출 금액도 비공개

     

    빨강색 선이 100만원이고, 파랑색 선이 년도별 월평균 지출 금액인데 난 내가 월 100만원 썼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많이 쓰고 있었다. 지출은 19년 부터 꾸준히 줄여오다가, 21년 말에 현타가 와서 그때부터 좀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비싼거 사기보다는 기존에 살까 말까 했던거를 사는거) 그랬더니 올해 지출 선이 확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소비를 더 하면 행복해지고 삶의 질도 더 올라갈거 같았는데 사실 그때 잠깐 뿐이었던 것 같다. 다시 줄이는 걸로,,,

     

    연간/분류별로 살펴보면, 19 -> 20 -> 21년 으로 갈수록 지출이 주는게 눈에 띈다. 19년은 자취도 처음 하고 취업했으니 여기 저기 사람도 만나러 다니고 여행도 가느라고 지출이 많았다. 또 절약이 습관이 되지 않기도 했고.

    22년은 아직 9월까지 지출인데, 21년 지출보다 많다.. 

     

    나는 지출 카테고리를 [월간(고정), 월간(변동), 연간, 데이트, 금융]으로 분류하는데, 기준은 다음과 같다.

    • 월간(고정) : 주거비, 보험, 통신 등 월단위로 나가는 지출이고, 고정된 금액이 나가는 지출
    • 월간(변동) : 식비, 생활비 등으로 월단위로 나가지만, 고정되지 않은 금액이 나가는 지출 (즉 월별 사정에 따라 절약 가능!)
    • 연간 : 여행, 의류, 건강 등 매달 지출이 발생하지 않아서 연단위 나가는 지출 (대체로 금액 단위가 크다)
    • 금융 : 학자금대출상환, 투자 수수료, 연회비 등

    월간 지출을 먼저 따로 살펴보면

    고정지출이나 변동지출은 21년도와 비슷한데, 역시 데이트라는 새로운 분류 때문이었다. 라이프스타일 바뀌면서 지출이 증가했다. 데이트 지출이 증가해도 식비가 줄어들지는 않는 이 아이러니함,,,

     

    처음에 재테크를 시작하면서 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많이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보면 되기 미미하긴 하다. 고정지출은 줄이기 힘든만큼 한번 줄여놓으면 쭉 유지할 수 있어서 고정지출 부터 줄이는게 좋았다. 그래도 전세 이사, 알뜰폰 변경 등으로 고정지출을 줄였다. 아 이제 금리가 올라서 전세대출 이자도 올라갈텐데, 때마침 이사간다.. 지금 보다 보증금 저렴한 집으로,, 그래서 고정지출 방어할 수 있다.

     

    변동지출 안에도 소분류가 있는데, 분류별로 살펴보았다. 연두색 계열이 식비인데, 식비는 외식을 줄이고 장보기를 늘리면서 전반적으로 식비를 줄여나갔다. 확실히 집밥을 해먹으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돈도 아끼고 건강에도 좋다. 그리고 계속 하다보면 시간도 뭐 나쁘지 않다.. 22년에는 카페를 많이 갔는데, 그것때문에 식비가 는것 같다. 카페는 사실 먹으러 가기보다는, 일할때 집중하러 갔었다.

     

    그리고 줄어도 줄지 않는 부분이 교류, 친구나 다른 사람들 만날 때 쓰는 돈인데, 친구를 만나는 횟수를 줄여도 지출은 똑같은 것 같다. 물가가 올라서 그런것도 있고, 예전에는 야채곱창이나 떡볶이 먹었다면, 이제는 자주 안만나도 와인바나 오마카세 같은 곳을 가서 그런듯하다. 

     

    마지막으로 생활비가 많이 늘어났는데, 마스크 때문이기도 하고 (20-21년에도 마스크썼지만 자주 안나가서 마스크 쓸일이 별로 없었음) 원래 생활에 필요한 웬만한 건 안샀는데 (예를들면, 화장솜 없이 스킨 그냥 바름) 이제는 그냥 사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원도 좀 많이 간거 같다. 이 부분도 경계를 좀 강화해야겠다. 물가가 오른 탓도,, 있을 것 같다. 

     

    연간지출 안에도 10개의 소분류가 있다. 22년의 지출 증가 원인이 1) 데이트 2) 연간지출 같은데,

    연간지출에서도 생활, 건강, 병원이 지출증가한 항목이다. 생활은,, 핸드폰을 바꿨다. 3년반만에 바꿨으니 후회하지 않는다. 간강은 21년에는 등산, 홈트를 주로 하다가 필요할때(시작할때)만 수강을 했는데, 22년에는 요가원을 정기적으로 나갔다. 그런데 21년만큼 꾸준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후회되는 지출이다. 그리고 건강은 등산을 다니다가 발을 다쳐서,,, 건강관리 잘해야한다.

     


     

    1억을 모으기 까지 자산, 수입, 지출 분석 끝

    요약하면

     

    1. 1억 모으기 까지 5년 생각했는데 3년 7개월 걸림

    0원에서 1천만원을 모을때는 8개월이 걸렸지만, 1억에서 1억 1천만원을 모을때는 2개월이 걸림

    돈을 모을수록 가속도가 붙으므로 믿고 꾸준히 모았음

     

    2. 지출은 월 100만원 정도 썼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늘 그보다 많이 쓰고 있었음

    그래도 급여의 60% 이상 꾸준히 모아왔음

     

    3. 19 -> 21년 3년동안 꾸준히 지출을 줄여왔는데, 22년에 지출이 증가

     

    4. 수입이 늘지 않는 시절에도 꾸준히 이직 등의 노력을 통해서 2년 후 수입 증가를 만들었음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투자를 통한 자본소득의 성장, 이직으로 한 번더 연봉 점프업, 막막해도 부업으로 추가수입을 만드려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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