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276만원

 

2020년 10월 현재 잔고 3,276만원

 

- 전월 대비 6.5%(201만원) 상승

 

 

 

 

10월에 있었던 일

 

1. 전세보증금 대출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로 1억 3660만원을 대출받았다. 금리는 2.249%, 만기일시상환, 대출기간은 2년이다. 월 대출이자가 256,000원 정도 된다. 대출 신청할 때까지만 해도, 금리가 2.169%로 월 대출이자가 25만원이 안되었는데, 그 사이에 금리가 올라가버렸다. 아쉽지만, 무사히 대출했음에 감사하다.

 

2. 적금 만기

 

작년 이맘때 가입한 국민은행 KB국민행복적금이 만기 되었다. 월 50만원 씩 12개월 저축으로, 만기 원금 600만원에 만기 이자가 177,334원이다. 운 좋게도, 2019년에 근로장려금 수혜자였어도, 어려움 없이 이율이 높은 적금을 들 수 있었다. 이율이 무려 6.45%였다. 이제는 더 이상 만나볼 수 없겠지,,

 

일단은 비상금 통장에 보관 중이다. 11월에 연말정산 미리보기 해보고, 소득/세액공제를 위해, 전세 대출이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다.

 

3. 학자금 대출 금액 확인

 

부끄럽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정확히 내 학자금 대출 금액이 얼마인지 모르고 지냈다. 학교 다닐 때, 대출받을 때도 아무 생각 없었다. 나는 읍 소재 지역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무이자 대출인 농어촌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는데, 무이자는 무조건 대출받는 게 이득이야~~! 라는 말에 안심했다. 

 

내년부터, 5년에 걸쳐서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 상환 금액은 1,654만 5,500원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무이자란 점, 생각보다 상환기간을 넉넉하게 준다는 점, 그리고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된다는 점이다.

 

4. 유튜버 김짠부 님의 <텅장에서 통장으로, 1인가구를 위한 쉬운 재테크> 강연 참석

 

 

흠, 재테크 강연은 정말로 처음이었다. 주로 지출 관리 관련하여(ex. 통장 쪼개기, 가계부, 절약 마인드 등) 강연이 진행되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나도 재테크 카페 2년 차 경력(?)으로 이미 질리도록 보고 또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지는 않았다. 다만, 짠부님의 용기? 자신감? 에너지?에서 새로운 것들을 얻어 온 것 같다.

 

첫 번째로 놀란 점은, 짠부님과 내가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이 거의 비슷하나, 모은 돈과 기타 얻은 것들에 대해서는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나도 이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첫째, 지출 & 저축에 대해서, 짠부님은 저축률을 최대 88%까지 달성한 적이 있다고 하셨다. 나는 66% 정도이다. 그 이상은 사실 지속할 수는 없지만, 도전해볼 만은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까지 살아야할까? 라는 생각에 도전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한 번쯤은,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저축률 80%에,, (88%는 아무리 엑셀 두드려도 불가능이다..) 둘째, 수입 증가에 대해서, 맨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제 좀 더 공격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두 번째로 놀란 점은, 짠부 님과 나의 태도 차이였다. 사실 나는 내가 이렇게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부끄럽고 창피하다.. 친구들에게 얘기하기도 부끄럽고, 이 블로그에 기록하는 것도 부끄럽다. 이 블로그에 서평 올려서 꼬북 친구들에게 공유하면, 누군가는 볼 텐데 그것도 너무 부끄럽다... 그런데 짠부님은 자신감이 있고, 멋있게 생각한다고 하셨다. Q&A 시간에 내가 첫 질문으로, 유튜브 하는 거 이렇게 아끼면서 사는 거 부끄럽지 않냐고 여쭤봤다. 짠부님은 이렇게 사는 게 멋있고 힙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나는 왜 부끄럽고 창피한지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10월의 목표 돌아보기

 

1. 전세 계약 & 이사 : 성공

 

아주 성공적으로 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가족들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엄빠가 돈과 체력(...) 아주 많이 지원해주셔서, 지출도 크지 않았다.

 

2. 돈 공부 : 실패

다큐멘터리 4부 조금 보고, 다른 재테크 책 조금 읽어보긴 했는데, 거의 한 게 없다.

 

3. 커리어 : 반 성공

 

- 코멘토에서 배운 것 회사에 적용하는 것은 못했다. 해보고 싶었던 것이 따로 있어서 데이터를 따로 정리해두긴 했는데, 솔직히 눈 앞에 닥쳐지는 일들을 처리하느라 시도하지도 못했다. 그나마 아주 귀여운 수준으로 만든 리포트 하나 있긴 하다. 칭찬을 받긴 했는데, 자랑스럽지는 않았다.

 

 

- 북클럽 꼬북 시각화 리포트 만들기는 했다! 이건 친구들이 열심히 구글 폼을 작성해주었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기뻤다. 내 커리어도 +1이 되었기를,,

 

4. 부업 : 반 성공

 

- 재능마켓 업로드를 목표로 하나는 혼자, 하나는 팀으로, 이북을 쓰고 있다. 둘 다 포기하지는 않고 꾸준히는 했으니깐? 일단 혼자 하는 것은 잠시 멈췄고 11월 중순에 다시 시작할 계획이다. 팀으로 하는 것은 11월 중순쯤 release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꾸준히만 하자!

 

5. 적금 가입 : 성공

 

SKT 가입자가 핀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KDB X T High 5 적금에 가입했다. 월 20만원, 2년 짜리 적금이다. 적금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를,,

 

http://bit.ly/2Fx45Hk

 

2020년 11월 목표

 

1. 돈 공부

북클럽 꼬북에서 자본주의/돈을 주제로 책을 읽기로 했다. 11월에 읽을 책은 다음 두 권이다. 어차피 혼자서 잘 못하니깐 꼬북에 제안하길 잘한 것 같다. 기브 앤 테이크에서 본 기버의 전략을 이용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지금 애덤 스미스를 다시 읽는다>

 

지금 당장 주식,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하기보다는 좀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먼저 공부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경제 시스템인 '자본주의'에 먼저 접근했다. 9월에 봤던 다큐의 영향도 분명히 있었다. 내가 모임을 이끄는 리더인데, 모두의 머리에 많이 남는 시간이면 좋겠다.

 

2. 커리어

회사에서 경진대회를 한다. 참가하기로 했고, 수상하면 휴가도 주고 상금도 준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커리어에 엄청나게 도움이 될 듯한 느낌이 팍팍 온다. 5등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도전한다!

 

3. 부업 (이북 제작)

1) 개인 프로젝트 : 현재 중단한 상태도 11/22부터 다시 시작하기, 이번엔 불 지피기 방법으로!

2) 팀 프로젝트 : 나의 기여율이 가장 낮은 듯하다. 솔직히 어떻게 시간을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점심시간으로 정했다. 친구들에게 기대서 따라가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만 하자!

 

4. 주식 계좌 개설

드.디.어 나도 주식을 하기로 했다. 공부를 하고 들어가고 싶어서 기다렸는데, 돈을 넣어야 공부가 될 것 같다 ^_^ 10년 묵혀둘 생각으로 넣을 것이다.

 

5. 저축률 80% 도전

짠부님의 강연을 듣고 결심한 목표이다. 마침 월세에서 전세로 옮기고, 고정 지출을 조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하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11월만 도전해보자!

 

---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힘들까 봐 걱정했던 10월이 지났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고, 지나고 나니 알차게 보낸 듯해서 뿌듯하다. 11월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다. 설렘보다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나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잔뜩 있고, 그들에게 충분히 기댈 수 있다. 11월도 화이팅 :)